2024년 12월 23일(월)

"수십억인데"... 악천후에 '흠뻑쇼' 중단한 싸이, 특단의 조치 내렸다


싸이 / 뉴스1


가수 싸이(박재상)가 강풍으로 인해 중단된 '흠뻑쇼' 티켓의 환불을 진행해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싸이의 '흠뻑쇼'는 공연 시작 50여 분 만에 중단됐다.


이날 과천시에는 많은 양의 비가 강풍과 함께 쏟아졌으며 낙뢰가 치는 등 악천후가 지속됐으며 강한 돌풍에 무대 조명이 떨어지는 등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싸이, "환불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재공연 원하는 관객에게는 자리 마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공연 주최 측은 공연을 즉시 중단하며 관람객들을 귀가 조치했다. 다수의 관람객이 모인만큼 과천시 공무원 50여 명 역시 현장에 투입돼 관객들의 귀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할 만큼의 큰 감사를 드린다"며 현장에서 관객들의 귀가를 도운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지만,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Instagram '42psy42'


또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악천후로 중단된 공연의 보상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만약 이날 공연장에 모인 2만 5000명의 관객들이 모두 환불을 요구하게 되면 평균 17만 원인 티켓 가격을 고려해 최대 42억 원 규모의 환불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싸이의 대표적인 여름 브랜드 공연이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진행된 올해 흠뻑쇼는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Instagram '42psy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