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고기만두 1팩에 '서비스' 김치만두 얹어줬더니..."기분 나빠" 리뷰테러한 고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좋은 마음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감사하다는 말은커녕 '주고도 욕먹는'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리뷰테러'를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확산하고 있다. 


만두와 찐빵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고기왕만두 5개, 우유찐빵 5개를 주문한 고객은 음식을 받아보고 분노에 사로잡힌 뒤 이 같은 리뷰를 작성했다.


누리꾼들, "줘도 난리" vs "김치만두 싫어하면 싫을수도"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의 고객은 "고기 만두만 시켰는데 김치 만두가 섞여 있네요.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장사 똑바로 하세요. 전화 하려다 참았습니다"라며 사장님의 실수를 지적했다.


그런데 문제의 고객이 함께 올린 리뷰 사진에는 6개의 만두가 들어있었으며, 고객이 문제 삼은 김치만두를 제외 하고는 총 5개의 만두가 들어있었다.


사장님이 고객이 주문한 5개의 고기 만두와 함께 김치 만두 1개를 서비스로 넣어 준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장님의 서비스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이 분노의 리뷰를 작성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사장님은 "김치왕만두 한 번 드셔보시라고 서비스로 하나 더 드린 것 같다. 원래 고기왕만두가 5개인데 사진 속 왕만두가 6개인 것으로 보아 그런 것 같다"며 고객이 문제 삼은 김치만두가 '추가로 제공된 서비스'임을 차분히 설명했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욕을 먹은 자영업자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서비스는 생색내면서 따로 줘야한다", "진짜 주고도 욕 먹는다", "자영업이 이렇게 힘든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치를 못 먹어서 고기만 시켰을 수도 있는데 좋은 의도라며 한 곳에 담아 보내면 싫다는 사람 당연히 있다", "서비스라고 말도 없이 저렇게 담아두면 오해 할 수 있다", "김치만두 싫어하면 냄새 섞여서 싫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는 지난 2021년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왔던 리뷰 내용이다.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리뷰'를 통한 갑질을 하며 '서비스'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서비스를 제공해 줬음에도 욕을 먹은 자영업자의 억울한 사연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재공유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