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사고나면 어떡하려고... 한밤중, 불법유턴 일삼으며 경찰과 '추격전' 벌인 10대 청소년들 (영상)


YouTube '강원경찰'


늦은 밤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활보하며 경찰과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10대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강원경찰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위험천만 전동킥보드 검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순찰을 하고 있던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늦은 밤 교차로 앞에서 도로를 활보하는 전동킥보드 운전자 2명을 발견했다.


YouTube '강원경찰'


'정차하라'는 경찰의 말 무시하며 묘기 선보이기도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하게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들의 모습에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도로 인근에 사복 경찰을 배치하고 경찰차로 추격을 시작하는 등 킥보드 운전자 검거 작전을 계획했다.


경찰의 추격을 알아챈 문제의 킥보드 운전자들은 불법유턴을 일삼으며 주행 방향을 수시로 바꾸었고, 이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다.


YouTube '강원경찰'


한 킥보드 운전자는 자신을 추격하며 '정차하라'는 경찰의 말을 무시하며 킥보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묘기'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끈질기게 추격해 오는 경찰에 압박감을 느낀 것일까, 킥보드의 속력에 답답함을 느낀 이 운전자는 급기야 한 발로 땅을 구르며 킥보드를 몰기 시작했다.


경찰차를 열심히 따돌리던 운전자였지만 이내 사복을 입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붙잡히면서 한 밤 중 펼쳐진 추격전은 마무리 될 수 있었다.


YouTube '강원경찰'


경찰을 농락하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선보인 킥보드 운전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10대 청소년이었다. 검거하지 못한 또 다른 청소년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혔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지구대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원동기 운전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무면허'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생들을) 무면허운전 처리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행을 위해서는 원동기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면허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행하게 되면 '무면허운전'으로 처리되며 도로교통법 제43조에 따라 1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