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델이 은퇴를 언급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아델(Adele, 36)은 독일 뮌헨에서의 10일간의 공연을 앞두고 은퇴를 암시하는 폭탄선언을 했다.
이날 독일 방송사 ZDF와 인터뷰를 한 아델은 뮌헨에서 열릴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중 그는 "잠시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델은 2021년 정규 4집 앨범 '30' 이후 새 정규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30' 또한 6년 만에 발매한 앨범이었다.
그는 새 앨범을 만들 계획이 있냐는 말에 "오랜 공연 활동으로 에너지가 거의 고갈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음악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 모든 활동 이후 긴 휴식을 원한다. 잠깐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델은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유명세를 꼽았다.
그는 "유명해지기 전의 모든 것이 그립다. 아마도 이름이 잘 알려지기 전이 가장 그리울 것"이라고 털어놨다.
"유명해지는 게 싫어...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아델은 "유명해지는 게 싫다"라면서 "내가 원할 때마다 음악을 만들고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좋아해 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명세라는 측면은 정말 싫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의 전부가 그립다. 사람들이 내 목소리와 노래에 관심을 가지는 것조차도 너무 과격해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델은 2022년 11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말 레지던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최근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저스 팰리스에서 90번째 공연을 마쳤다.
아델은 오는 11월 23일 예정된 마지막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