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동네에 붙은 '연금복권 1·2등 당첨' 현수막...알고보니 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동네에 붙은 연금복권 1·2등 당첨자 현수막의 주인공이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16회차 1·2등 당첨자의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당첨자는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잔돈 5천 원이 남았길래 오랜만에 연금복권을 구매했다"며 거주 중인 경기 포천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첨자, "연예인 나오는 꿈을 자주 꿨다"


이어 "며칠 후 배우자가 퇴근길에 복권을 구매하면서 연금복권 1,2등 당첨자가 우리 동네에서 나왔다는 현수막을 봤다"며 "제게 '연금복권을 산 게 있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자의 말에 오랜만에 구매해본 연금복권이 생각났고, 그 자리에서 당첨 확인을 해 봤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그 현수막의 주인공이었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가 당첨된 연금복권은 총 5장으로, 1등 1장과 2등 4장이었다.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 연금복권은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자동으로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는 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1·2등(4장)에 동시 당첨된 이번 당첨자는 향후 10년간 매달 1100만원을, 그 이후에는 10년간 매달 7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눈앞에 다가온 1등 당첨 사실에 무척 기쁘고 설렜다는 작성자는 "하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오다 보니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연예인들이 나오는 꿈을 자주 꿨다는 당첨자는 평소 로또복권을 주로 구매하는 편이며 이번에 당첨된 연금복권은 가끔 구매한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동행복권에 당첨자는 "대출금 상환 후 자녀 적금과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금복권720+ 구매 마감 시간은 목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후에는 해당 회차 대신 다음 회차의 연금복권만 구매 가능하다. 연금복권720+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분 MBC 에서 추첨 방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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