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도중 여친의 반려묘에 음낭 물린 남성
여자친구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던 남성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여친의 반려묘가 남성의 '그 곳'을 공격한 것이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웃픈 사연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를 통해 전해졌다.
남성 A씨는 "최근 여자친구 집에서 성관계하던 중 하반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알고 보니 생후 3개월밖에 안 된 여친의 반려묘가 음낭을 문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반려묘를 떼어내자 피가 흐르더라. 거세당하는 줄 알았다"면서 고환의 피부가 상당히 벗겨진 채 파열돼 있었다고 말했다.
소독약으로 급하게 치료를 마친 A씨는 병원에 가기 부끄러웠다고 한다. 의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됐기 때문이다.
비뇨의학과 의사들 "동물에 음낭 물리면 감염, 합병증 위험"
오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받은 남성은 "의사가 조금만 늦었으면 큰 수술할 뻔했다더라. 걱정과 달리 의사는 웃지 않았고, 치료를 잘 마쳤다"고 고백했다.
A씨는 상처 부위를 살균제 등으로 소독받고 항생제와 파상풍 예방 주사 등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사가 공격 당하는 줄 알았던 거 아니냐", "방울인 줄 알았나 보다" 등의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뇨의학과 의사들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 등의 동물에 음낭이 물리면 감염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