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산삼 대가족' 심봤다...백운산서 발견된 50년근 24뿌리 가격 수준


A씨가 발견한 천종산삼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감정가 1억 원 상당의 '천종산삼' 24뿌리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광주에 거주하는 65세 약초꾼 A씨가 최근 백운산 자락에서 발견한 천종산삼 24뿌리의 감정 의뢰를 맡겼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하늘이 내린 산삼이라는 뜻의 '천종산삼'


A씨가 발견한 산삼은 '하늘이 내린 산삼'이라는 뜻의 '천종산삼'이었다. 천종산삼은 심마니들도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매우 귀한 순수종 산삼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A씨가 발견한 50년근 이상의 천종산삼 24뿌리를 성인 2명이 복용할 수 있는 4냥(150g)으로 감정했으며 매매가로 9800만 원을 책정했다. 이는 100년근 천종산삼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약초꾼 인생 21년 만에 처음으로 이 같은 행운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발견한 천종산삼(왼쪽)과 일반산삼(오른쪽)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협회의 정형범 회장은 "7월 중순 절정기를 맞은 심마니들의 활동 시기에 24뿌리의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상인들이 판치는 만큼 산삼거래 전 반드시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5월에는 40대 약초꾼 B씨는 소백산에서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4뿌리를 발견했다.


협회는 B씨가 발견한 총 2냥(75g)의 천종산삼을 매매가 1억 4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B씨가 천종산삼과 함께 채취한 25년근 야생산삼 7뿌리는 1000만 원의 가격으로 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