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에 물린 세 살배기 아기...결국 '이 병'으로 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인사이트


베트남에서 자기 집고양이에 물린 3세 어린아이가 광견병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잘라이성에서 한 어린아이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에 손을 물린 지 한 달 만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수일 동안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14일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광견병으로 인한 위장 감염, 탈수 진단을 내리고 아이를 인근 아동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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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지르거나 극심한 두통 호소


아동 병원에서 하룻밤 입원을 시킨 가족은 다음날 일찍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물이나 음식을 삼키지 못했다. 이어 침을 흘리면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결국 몇 시간 후 아이는 숨을 거뒀다.


아이가 고양이에 손을 물렸을 당시 상처는 얕았지만 피가 났다. 그러나 광견병 백신을 맞거나 광견병 관련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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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고양이는 이 아이의 손을 문 이후 집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의 사망으로 올해 잘라이성에서만 광견병으로 4명이 숨졌다.


이 매체는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에 물렸을 때 광견병 감염을 막는 방법은 광견병 백신을 맞는 것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