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객이 여성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새벽 1시를 넘은 시간, 여성 택시 기사가 운전 중 취객에게 목이 졸리는 상황이 담겼다.
사건은 한 취객이 택시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이 취객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지 뒷좌석에서 잠에 들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한 후 택시 기사가 요금 지불을 요구하자 잠에서 개어 요금 지불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결국 택시 기사가 근방의 경찰서로 향하자 취객은 뒤에서 택시 기사의 목을 졸랐다. 깜짝 놀란 기사가 급하게 실내등을 켜자 가해자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에 신고한 택시 기사는 가해자를 끝까지 쫓아갔고, 결국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사과 못 받아...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중
택시 운전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벌어진 일에 택시 기사는 "아직도 살이 닿는 느낌이 생생하다"라며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뻔뻔한 태도로 합의를 원하는 연락 두어 번 이외에 사과 연락이 없었다고 전해 출연한 패널들을 분노케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현재 가해자는 폭행뿐만 아니라 강제 추행 혐의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하며 잇따른 택시 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 변호사는 차를 습격한 다양한 사건·사고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트럭 뒤에 실린 초대형 물탱크가 떨어져 엄청난 속도로 블랙박스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초대형 물탱크는 블랙박스 차량 앞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차량을 충격했다. 충격을 받은 차량과 블랙박스 차량 모두 오른쪽 가드레일에 부딪히며 멈췄다.
이 모습을 본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수빈은 "집 한 채가 날아왔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