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한살 많은 여고생에 성매매 강요하고 폭행·성고문 생중계...극악무도한 여중생의 충격적인 정체


JTBC '사건 반장'


전북 익산에서 한 여중생이 가출한 여고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성고문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은 최근 부모와 다툰 뒤 가출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인 B양을 만났다고 한다. B양은 A양을 위로하는 척 "전북 익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며 여행에 데려갔다. 


그러나 돈이 부족해지자 B양은 돌변했다. 


지난 9일 B양은 A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했다. 특히 B양은 A양에게 "스스로 불법 성매매를 뜻하는 '조건 만남'을 하겠다고 말하라"며 강요했고 이 말을 하는 A 양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JTBC '사건 반장'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의 A양과 달리 B양은 과거 운동을 해서 체격이 다부진 편이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A양은 제대로 된 반항 한 번 못 하고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A양은 끝내 성매매를 거부하며 현장을 도망쳤으나 B양은 A양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와 4시간 가까이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A양에 따르면 B양은 면도칼로 A양 눈썹을 밀어버리고, 양치 거품이나 뱉은 침을 먹게 했다.


심지어 B양은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며 A양의 옷을 벗겨 때리는 장면을 지인들에게 영상통화로 생중계했다. 특히 가열된 헤어드라이어를 A양의 신체 중요 부위에 갖다 대는 등 성고문도 이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중계를 본 지인의 신고로 붙잡힌 여중생


당시 B양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한 남학생은 "어떤 여자애가 옷을 다 벗고 있었고 뺨을 맞자 '살려주세요'라고 울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보던 한 지인이 A양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고, A양 가족들이 이들이 있던 모텔을 찾아내면서 B양이 벌인 극악무도한 범죄가 끝이 났다. 


B양은 도주를 시도했다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모텔 인근 세차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B양은 A양 가족을 마주치자 "뭘 꼬나보냐. 시X"이라며 욕을 내뱉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B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B양은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 가족에 따르면 B양은 지난해 8월 SNS에 전남 목포 한 광장 쪽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해 재판에 넘겨진 적도 있다고 한다. 


당시 그가 올린 흉기 난동 예고 글에는 "8월 19일 토요일 평화광장에서 칼부림한다. 노란색 머리 여성분과 남성분을 제외하고 검정색, 갈색 머리의 사람을 죽이겠다. 제가 꿈에서 깨어날 때까지 많이 죽이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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