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역 이름 팝니다"...하루 10만명 이용하는 강남역 차지하게 될 주인공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서울교통공사가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승차하는 '강남역'의 이름을 공개 입찰한다.


16일 서울교통공사는 강남역, 성수역, 삼각지역 등 10개 역의 이름을 공개 입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 이름과 부차적인 이름을 추가로 쓰는 역명 병기 사업의 일환으로, 부역명은 지하철역의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및 안내방송에 나와 큰 홍보 효과를 갖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입찰 참여 기업, 역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야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의 극복을 위해 신용산(아모레퍼시픽), 을지로4가(BC카드), 압구정(현대백화점), 서대문(강북삼성병원) 등의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역명 병기 사업의 대상이 되는 지하철역은 강남역, 성수역, 삼각지역, 사당역, 노원역, 신림역, 종각역, 여의나루역, 답십리역, 상봉역의 10개 역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표기 범위를 좁혀 사업 금액을 낮추는 등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역명 병기 판매 관련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이나 기관은 서울 시내 기준 역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시외의 경우 2km 이내에 있어야 한다. 한 번 낙찰 받으면 3년 동안 사용 가능하며, 재입찰 없이 1회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 사진 = 인사이트


'광고 효과'를 노리는 다수의 기업 및 기관들이 역명 병기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하루 평균 승차 인원 10만 1986명을 기록하는 강남역과 해외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성수역 등을 낙찰받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제도 개선으로 공공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니, 홍보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