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피해 사실 털어놓은 '1040만 구독자' 쯔양, 공론화된 후 심각한 상태 전해졌다


YouTube 'tzuyang쯔양'


10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과거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당한 가혹행위와 금전 갈취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뒤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쯔양 법률 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쯔양 상태에 대해 "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저와도 직접 연락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힘들어하고 일상생활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세간에 쯔양이 유튜브를 접는다, 다른 일을 찾는다더라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자 김 변호사는 "아직 정해진 것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어하니 그렇게 추측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지만 방송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YouTube 'tzuyang쯔양'


2023년 2월부터 쯔양을 괴롭히기 시작한 '사이버렉카' 유튜버들


김 변호사는 일명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을 괴롭힌 시점에 대해 전 소속사 대표 사망으로 사건이 종결된 2023년 4월 이전인 2023년 2월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따로 만나서 금전을 갈취한 그런 사안이다"고 말했다.


유튜버 구제역과의 녹취록이 드러난 카라큘라가 '짜깁기된 것이다. 나는 전혀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고소에서 카라큘라는 빠졌고 구제역, 전국진만 고소했다"며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카라큘라가 직접 쯔양 쪽에 연락한 적이 없다는 점이 확인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YouTube '‘tzuyang쯔양’


끝으로 김 변호사는 구제역이 '쯔양에게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다', '쯔양 소속사 요청으로 다른 유튜버들이 돈 뜯으려고 하는 걸 말렸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저희가 고소에 이르렀던 것은 협박이나 공갈이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반박했다.


한편 유튜버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2023년 2월 27일 구제역으로부터 (입막음 대가로)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돈을 받은 것은) 생활고 때문이었으며,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유튜브는 쯔양 사건과 관련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 3명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수익화 중지' 조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