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약 7000원에 발 마사지를 받았다가 염증이 생겨 수술까지 받은 사연을 전했다.
최근 구독자 약 6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Joe튜브'에는 '동남아 가서 마사지 받았다가 수술까지 했습니다.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1시간당 5달러(한화 약 7000원)짜리 발 마사지를 받았다. 이후 발목 부위에 동그란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처음엔 가볍게 여겨 집에서 터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 등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병원을 찾았는데 염증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즉각 고름을 짠 뒤 주사를 3차례나 놨다.
그는 "이틀 뒤에 갔더니 또 고름을 짜고 주사를 3번 맞았다. 그렇게 2주간 피부과에 3번을 갔다"며 "다른 피부과에 갔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상태가 심각해 대학병원이나 외과에 방문할 것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외과 의사가 보자마자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곧바로 마취하더니 칼로 피부를 째서 염증을 전부 긁어내고 주삿바늘을 꽂아 남아있는 염증을 빼냈다"고 덧붙였다.
유튜버는 발목에 염증생긴 이유에 대해 "7000원짜리 캄보디아 마사지가 워낙 싸니까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사지사가 손도 안 닦고 오일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있다. 남성분들은 다리에 털이 많은데, 그 모공 안으로 세균이 침투한 거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누가 알겠냐? 뭣도 모르고 동남아 가서 함부로 마사지를 받은 거다. 앞으로 동남아 가실 분도 많고, 이미 가신 분도 많을 텐데 너무 싼 곳만 찾지 마라.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싼 게 비지떡이라고 마사지 비용 아끼려다가 병원비, 약비, 교통비 등 얼마나 손해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향후 경과를 보고 재수술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염증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패혈증이 올 수도 있다. 병원 안 가고 수술 안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드름 난 것처럼 올라왔던 게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동남아 갔다 와서 몸에 뭐가 문제가 생겼다 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