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해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누가 "당장 가서 빨리 해"라고 지시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LG와 삼성은 그 누구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며,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수재민들을 돕고 있다.
잘 작동하던 전자제품이 단 몇분이라도 그 움직임을 멈추면 괴로움이 증폭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는 듯, LG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로 인해 망연자실한 수재민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 9일부터 LG전자는 경북 영양군을 시작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 긴급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 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의 제품만이 아닌 '모든 전자 제품'을 점검해주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현장에 파견된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품 및 제조사에 관계 없이 침수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해 수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화재나 누전 등 침수 제품 사용에 따른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적극 알리고 있다.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채 사용하면 제품 파손, 감전 등 안전 문제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집중 호우 피해가 더 확산하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 제품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집중 호우' 피해자들 가전 점검 도와
삼성전자서비스는 11일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 이어 12일에는 대전 서구 용촌동에 각각 수해 복구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수해 복구 서비스팀은 침수된 전자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오염물 세척, 부품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정을 직접 순회하며 수해 복구를 지원했다.
고객이 먼저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로 가전제품이 침수됐다고 접수하는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수해 복구 서비스를 제공했다. 휴대폰 점검 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현장에 투입하는 '찾아가는 휴대폰 점검 서비스'도 병행해 휴대폰의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해줬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집중 호우 외에도 태풍,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긴급 복구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