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차량으로 갑자기 달려든 강아지...견주는 치료비 700만원 달라며 '소송' 제기 (영상)


YouTube '한문철TV'


차량에 갑자기 달려든 반려견과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 견주로부터 치료비를 달라는 소송을 받게 됐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갑자기 차량을 향해 달려든 강아지. 치료비 1400만원 나왔는데 700만원 달라고 소송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한문철TV'


지난 4월 부산의 한 이면도로를 서행 운전하던 제보자 A씨는 도로의 오른편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이던 주민을 발견했다. A씨 차량이 이들 옆을 지나려던 순간, 반려견이 갑자기 차량으로 달려들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당시 견주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둔 상태였으나, 자동으로 줄이 늘어나는 형태의 목줄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차량을 향해 달려든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했다.


한 변호사, "견주 책임 커 보여...보험사에 소장 전달하면 처리될 것"


A씨는 "며칠 뒤 경찰서 출두했으나, 블랙박스를 보여주니 사건 종결 조치 받고 그냥 돌아왔다"며 "그런데 최근 견주로부터 '반려견의 치료비 1400만 원 중 700만 원을 내라는 민사소송을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13년간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량에 갑자기 달려든 반려견으로 인해 발생한 충돌사고라 억울하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제지하지 못한 견주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았다. 한 변호사는 "강아지들은 얼마든지 돌발행동을 할 수 있는 만큼, 도로를 다닐 때는 목줄을 짧게 쥐고 강아지들을 도로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지나가야 한다"며 "특히 길이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목줄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에 (견주에게 받은) 소장을 전달하면 보험사가 알아서 변호사를 선임해 사건을 처리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YouTube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