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또 남성혐오 표현 구설수
개발사 님블뉴런의 게임 '이터널 리턴'이 신규 캐릭터(실험체)를 공개한 가운데, 또다시 남성 혐오 손 모양 구설수에 휘말렸다. 님블뉴런은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하고, 책임자를 징계할 예정이라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
지난 12일 이터널 리턴은 신규 실험체 '르노어'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소개 영상 중반부 출력된 캐릭터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과 일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그 손동작이 나올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마지막 순간 엄지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의도된 것처럼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터널 리턴 "르노어 영상 논란 사과드린다"
님블뉴런 측은 신규 실험체 소개 영상 게시 약 30분 만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이후 공지를 통해 사과했다. 공지사항에는 "타인에 대한 어떤 종류의 혐오 표현에도 명백히 반대한다"며 "문제의 상징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하고, 특히 혐오와 관련된 어떤 행위도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영상이 올라간 발생 이유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전했다. 님블뉴런은 "영상 제작 담당자는 기존 인게임 로비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했고, 고정된 이미지가 부자연스러워 손가락에 모션을 줬다. 이후 촬영 각도를 잡는 작업에서 해당 손가락 모양 장면이 만들어졌다"면서 "의도와 무관하게 해당 상징으로 오인 여지가 있다면, 작업 과정에서 두 번 세 번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검수 과정에서 찾아내지 못해 최종 발행됐다는 점은 (자사의) 매우 큰 잘못이다. 유저에게는 유료 재화 쿠폰을 지급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터널 리턴은 애니메이션에서 일부 장면에 남성 혐오 손 모양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운영진 측은 재빨리 영상을 삭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