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속초 바다 갔다가 '방파제' 처음 봤다는 공무원..."무식하다 vs 모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속초 바다에 이런 게 있던데 신기해요"


최근 방파제를 처음 봤다는 한 공무원의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속초 바다에 이런 거 있던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이라는 글쓴이 A씨는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사진을 첨부하며 "뭣 때문에 생겼고 어떻게 옮겼을까... 신기하다"라고 적었다.


블라인드


방파제는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키고 선박의 출입, 정박, 하역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조물이며, 방파제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테트라포드(Tetrapod, 방파석)'로 파도를 막아 해안침식을 예방한다.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이었지만 해당 글은 게시 직후 수많은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이 우천 시 취소하고 하면 '우천시는 어디냐'고 전화하는 거구나", "저걸 모른다는 건 좀 그렇다", "테트라포드를 모를 수는 있지만 방파제를 모르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나도 무식하지만 방파제는 안다" 등 무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떤 이들은 "방파제도 모르는데 공무원은 어떻게 됐나"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관심 없으면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사람을 무시할 정도의 상식은 아닌 것 같다", "저거 몰라도 사는 데 아무런 문제 없다" 등 모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험해 출입해선 안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구조물은 매우 위험해 출입해서는 안 된다.


해조류가 달라붙어 미끄러지기 쉬우며, 구조물 사이로 떨어지면 손으로 붙잡거나 발을 디딜 곳이 없어 자력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추락 시 골절 등의 상처를 입거나 의식을 잃을 경우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없어 신고가 어려울 수 있어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