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가진 거 없으면 딸배나 해' 배달원 비하 논란...유승준이 직접 밝힌 반전 진실


Instagram 'yooseungjun_official'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배달원을 비하하는 악플을 작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거 저 아닙니다!"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을 앞두고 배달 라이더들이 파업을 선언했다는 내용이 담긴 뉴스의 실시간 채팅이 담겼다.


당시 실시간 채팅에서는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졌다. 여기에는 유승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계정의 댓글도 포함되어 있었다.


유승준 "사칭한 사람이 남긴 댓글...법적 조치하겠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이용자는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말)나 해야겠죠?ㅎㅎ"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해당 댓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승준을 비난하기도,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채널이 3년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니 사칭을 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유승준은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것 같은데, 기사 쓰시기 전에 사실 확인은 한 번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시는 분이나 저를 사칭해서 이상한 악플 다시는 분에 대해 자세한 상황 알아본 후 법적 조치 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Instagram 'yooseungjun_official'


한편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였다.


톱스타로서 잘 나가던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22년 입국이 제한됐고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