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홍명보 선임 과정' 폭로했다가 축협에 법적 대응 경고받은 박주호, 근황 공개


Instagram 'milany_p'


최근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가 법적 대응 경고를 받은 전 축구선수이자 해설위원 박주호가 뜻밖의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박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로 2024 준결승 네덜란드 vs 잉글랜드 경기를 관람 후 오랜만에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방문하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독일에서의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구장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준결승 경기를 직관한 박주호의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milany_p'


박주호 근황 공개에 응원 댓글 쏟아져


박주호는 일본, 스위스, 독일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와 K리그의 울산HD, 수원FC를 거쳐 지난해 은퇴했다. 도르트문트는 박주호가 2015년 8월부터 2017년 말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이날 그는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과 구단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오랜만에 회포를 푼 듯 보인다. 누리 사힌과 박주호는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로 절친한 사이다. 


평온해 보이는 박주호의 근황이 담긴 게시물은 업로드 약 1시간 만에 좋아요 1만 개를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댓글에는 박주호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감스트는 "형님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으며 동료 축구선수 기성용은 "빨리 와", 후배 이승우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Instagram 'milany_p'


특히 박주호와 수원FC에서 함께 뛰었던 축구선수 신세계는 "형님 많은 후배들이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라며 응원했다. 


앞서 박주호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지난 2월 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참여했었다. 이날 박주호는 외국인 감독 물색에 나섰지만 협회 내부에서 이미 국내 감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던 것 같다. 5개월 동안 뭘 했나 싶다. 허무하다"고 꼬집었다. 박주호의 폭로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발언에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이후 KFA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박 전 위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