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어린이집 교사인데...'카메라 화질' 안좋다며 휴대폰으로 바꾸라고 '컴플레인' 걸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학부모로부터 '휴대전화를 아이폰으로 바꾸라'는 황당한 민원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교사인데 휴대전화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의 2023년형 모델인 '갤럭시 23'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A씨는 어린이집의 원장선생님으로부터 '갤럭시 말고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바꾸는 것은 어떻냐'는 학부모의 민원이 들어왔다는 말을 듣게 됐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학부모는 아이들의 사진이 올라오는 공간 속, A씨가 올린 사진들의 '화질'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작성자, "휴대폰 비용 지원해주는 것도 아냐" 토로


A씨는 "원장선생님 역시 '휴대전화를 바꾸라'는 눈치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 바꾸는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닌데 이게 맞냐"며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질은 핑계고, 통화 녹음 못 하게 하려는 거 아니냐",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저런 민원을 넣을 거면 폰이라도 사주면서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 "화질 갤럭시가 더 좋은 거 아니냐. 화질 때문에 아이폰 사라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한 누리꾼은 "주작 같아 보이겠지만 요새는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엄마들이 정말 많다"며 "심지어 정신 나간 엄마들이 여러명씩 몰려다니면서 악화되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SNS를 통제하고, 근무 외 옷차림을 지적하는 등 '극성 학부모'들의 도 넘는 민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교사들의 사연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린이집에 갔던 아이가 모기에 물려왔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한 학부모의 사연이 올라오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