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제니, 스태프에 계속 사과·금연 장소 아니었다"...실내 흡연 논란에 현장 목격담 나와

"제니 담배 피던 곳, 금연 장소 아니다" 주장


Instagram 'jennierubyjane'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실내 흡연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현장에 있던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옹호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쓴이 스태프를 사칭한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제니가 실내 흡연하던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라고 주장한 A씨는 전날(10일) 온라인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실내 흡연 영상에 대해 "해당 영상에 나온 곳은 자크뮈스 패션쇼 대기 현장이었고 해당 장소는 실내 금연인 곳이 아니었다. 바로 옆에는 커다란 테라스가 있는 창문이 있었고 '흡연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창문을 연 상태로 흡연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스태프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은 것에 대해서는 "제니가 사용했던 것은 편의점에서 파는 버블 스틱(일회용 전자담배)이었고 앞에 스태프가 립 제품을 찾는 와중에 흡입했고 연기를 내뿜는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라며 "이후 패션쇼가 끝나고 나서도 미안하다는 사과를 계속했고 해당 스태프 역시 본인도 흡연자라 괜찮다며 넘어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인체에 무해한 버블 스틱이었다는 점과 담배 연기를 내뿜는 타이밍이 어긋나 생긴 이슈였다. 어쨌든 스태프의 머리 위로 연기가 지나가게 된 것은 문제가 맞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겠으나 옛 행실부터 인성 논란이 같이 언급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글이 실제 영상 속 스태프나 혹은 제니 측 관계자인지 진위가 확인되지 않아 조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또 A씨의 글에는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탈리아는 2005년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실내 금연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A씨가 말한 '해당 장소는 실내 금연인 곳이 아니었다' 주장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제니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사과"


한편 지난 2일 제니의 유튜브 채널 '어 모먼트 인 카프리프리드인제니인니'(A Moment in Capri with Jennie)에 올라온 브이로그 영상에서 제니는 대기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니는 스태프 앞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담배 연기를 내뿜어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9일 제니 독립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면서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CNN 등의 외신은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한국 전역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한국의 연예계 분위기가 너무 엄격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