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전남친 몰카 협박·폭행·갈취 고백한 쯔양...과거 '먹방' 영상 보니 양팔에 멍자국 가득해

유명 유튜버 쯔양, 전 남친에 폭행·불법촬영·갈취 피해 "미정산금 40억"


YouTube 'tzuyang쯔양'


구독자 1,010만 명의 유명 유튜버 쯔양이 지금껏 숨겨 온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5년여간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그의 과거 방송에서 포착된 일부 장면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오전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쯔양은 대학교 시절 만난 전 남자친구에게 5년여간 극심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근까지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금품 갈취 등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7대3 노예계약까지 맺었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가 일하던 술집에 끌려가 강제로 일했으며 그때 번 돈도 전부 빼앗겼고, 이후 방송을 시작한 뒤에도 전 남자친구가 모든 방송과 광고 수익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YouTube 'tzuyang쯔양'


과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흔적 발견


쯔양이 지속적인 협박, 폭행, 갈취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쯔양의 과거 방송에 주목했다. 이들은 양팔이 멍투성이인 쯔양의 모습을 발견했다. 쯔양이 멍으로 뒤덮인 모습은 특정 과거 영상 한 개에서만 발견된 게 아니라 다수의 영상에서 포착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20년 올라온 솥뚜껑 군만두 먹방에서는 그의 양팔 곳곳에 멍이 있었고, 상처 때문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었다. 팔뿐만이 아니라 손가락에도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투뿔한우 먹방 영상에서도 멍의 크기와 색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쯔양은 이때마다 밝은 모습으로 '먹방'을 이어 갔다.


YouTube 'tzuyang쯔양'


한 누리꾼은 "팔에만 멍이 집중된 게 방어흔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방어흔은 사람이 공격당하면 무의식적으로 방어하다 생기는 흔적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들은 "구독자가 1,000만 명이 넘는데 인제야 알았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응원한다", "오늘부터 밥 먹을 때 영상 정주행하면서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형사고소가 이어지는 와중 쯔양의 전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형사소송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