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네가 맘에 든다 냥"...고양이가 맘에 쏙 든 집사에게만 보여준다는 모습 6가지

맘에 쏙 든 집사만 볼 수 있다는 고양이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크한 표정 때문에 무뚝뚝해 보이는 고양이는 알고 보면 사랑꾼 기질을 타고난 동물이다.


고양이는 겁이 많기 때문에 친하지 않은 사람에겐 한껏 날을 세워 경계하지만, 맘에 쏙 든 사람에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친다.


하지만 고양이는 워낙 감정 기복이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녀석들의 애정 표현을 눈치 못 챈 집사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집사들을 위해 고양이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주는 행동들을 소개한다.


혹시나 우리 집 고양이가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 녀석에게 특별한 사람이 됐다는 뜻이니 충분히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1. 몸 위에 올라오고, 얼굴을 비빈다


사진=인사이트


아무리 새초롬한 고양이라도 마음에 든 사람에게는 스스로 거리를 좁혀온다.


만약 고양이가 스스럼없이 집사의 몸 위로 올라온다면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양이는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집사에겐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비비며 박치기를 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얼굴을 들이미는 행동은 신뢰, 안전, 사회화 등을 의미하며 그만큼 녀석이 집사를 사랑한다는 표시다.


2. 배를 보이며 눕는다


사진=인사이트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는 웬만해선 속살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배를 노출하는데, 만약 녀석이 발라당 자세로 누워있다면 당신에게 경계심을 풀고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스스로 먼저 배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편안함을 느끼는 고양이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몸을 배배 꼬면서 행복한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3. 꼬리를 세우고 떤다


사진=인사이트


고양이가 꼬리를 세운 모습을 보고 '경계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양이는 위협을 느낀 상대에게 공격성을 보일 때 꼬리를 세우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


고양이 언어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눈을 바라보며 꼬리를 세우고 바르르 떠는 행동이다.


녀석은 맘에 쏙 들은 집사가 곁에 있어 행복해, 응석과 즐거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다.


4. 눈 깜빡이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눈으로도 애정을 표현한다.


보통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집사에게 반쯤 감긴 두 눈을 깜빡이며 '윙크'로 애정을 표현한다.


전문가들은 이 행동을 '고양이 키스'라고 부르며, 집사에 대한 사랑과 신뢰의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만약 당신이 반려묘에게 고양이 키스를 받았다면 같이 눈을 깜빡이며 애정 표현에 답해주는 것이 좋겠다.


5. 가르랑거린다(골골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고양이의 "가르릉 갸르릉"거리는 소리.


일명 '골골송'이라 불리는 이 소리는 고양이들이 기분 좋을 때만 보이는 행동이다. 골골송은 고양이가 '아깽이' 시절 어미와 했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젖을 먹일 때 어미 고양이는 옆으로 눕기 때문에 새끼의 모습을 관찰하기 어려운데, 그 대신 새끼가 골골송을 부르면서 "엄마, 저 젖 잘 먹고 있어요"라고 만족을 표현하는 소리다.


이와 마찬가지로 집사가 쓰다듬어 주거나 함께 있을 때, "안심하고 있어", "너무 행복해"와 같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골골송을 부른다.


6. 무엇이든 물어다 준다


Twitter 'alliesatwar'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건네는 것처럼 고양이도 비슷한 방법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녀석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다름이 아닌 먹이인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는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먹이를 선물해 애정을 표현한다고 한다.


집에서 자란 고양이는 가끔 작은 장난감이나 신발 등을 물어와 집사의 발 앞에 내려다 놓곤 한다.


이는 먹이를 물어주는 것과 같은 맥락의 행동이며, 고양이 세계에선 굉장히 사려 깊은 몸짓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