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인지하고도 관계 맺어"...현역 K리그 선수, 성병 퍼트린 혐의로 검찰 송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K리그 소속의 30대 현역 선수가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며 성병을 퍼뜨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9일 노컷뉴스는 K리그 소속 현역 선수 30대 A씨가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어 고의로 병을 퍼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A씨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며 성병을 퍼트린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대한 수사는 그와 성관계를 갖고 병이 옮은 한 여성이 지난해 12월 '(A씨가) 성병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고도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 데뷔한 유망주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고의성을 인지하고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며 "모르고 했다면 과실치상이었겠지만, 고의성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프로 데뷔를 마친 A씨는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이며 국내로 복귀한 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K리그 인기 구단에서 7년간 뛰었다. A씨가 소속된 구단 측은 "사실을 파악 중이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 네이버 지식백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른 시일 내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러스성 질환 '헤르페스' 2형은 성병으로 정의되며 성관계에 의해 감염된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되면 외부 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과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 한 번 노출되면 평생 신경세포 속에 잠복해 있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완치가 힘든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