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의 원조 격인 동서식품의 맥심이 제로슈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8일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에 두 번에 걸쳐 'Maxim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 제품을 등록했다.

제품에 대한 인허가 과정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보고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로슈거 커피믹스에는 에리스리톨과 식물성 크림이 들어간다. 제로슈거 제품이지만 커피믹스 고유의 향미를 가지며 이미, 이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 콜라에도 첨가되는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천연감미료 스테비아처럼 제로슈거 제품에 주로 쓰인다.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단맛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스리톨은 혈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하루 섭취량이 50g 이상이면 복통이나 설사, 복부팽만, 가스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날 동서식품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기본적으로 신고를 하게 돼 있다"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커피믹스의 원조 격인 맥심이 제로슈거 대전에 참전할 경우 커피믹스계 제로슈거 열풍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합리적인 선택", "제로 계의 끝판왕 등장", "드디어 나오는구나", "바로 먹어야지", "부모님께 알려드려야겠다", "제로 열풍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서식품은 먼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커피믹스 제로슈거'를 출시한 바 있다.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헬시플레저'라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헬시플레저란 '헬시(Healthy)'와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건강 관리 방식을 의미한다.

헬시플레저는 고난도 운동과 엄격한 식단 대신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