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겨땀? 곁땀?"...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무조건 틀린다는 맞춤법 문제 6가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그래, 그런거야'


10월 9일은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한글날이다. 전 세계에서 자국의 글이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리의 글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언어학적으로도 한글의 우수성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입증됐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한글을 우리는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


얼마 전 각종 커뮤니티에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지금부터 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무조건 틀린다는 맞춤법 문제들을 소개해보겠다. 


1. 뇌졸증 VS 뇌졸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가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병을 앓을 때 나타나는 상태를 뜻하는 '증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뇌졸증'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뇌졸증'이 아니라 '뇌졸중'이 올바른 맞춤법이다.


참고로 '뇌졸증'은 북한의 표준어라고 한다.


2. 곁땀 VS 겨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우리는 종종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을 '겨땀'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겨땀'은 맞춤법 규정상 틀린 표현이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을 맞춤법에 맞게 표현한 단어는 바로 '곁땀'이다.


3. 대갚음 VS 되갚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남에게 입은 은혜나 당한 원인을 그대로 갚음'을 뜻하는 단어를 쓸 때 아마 '되갚음' 이라고 쓸 것이다.


'도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되-' 가 붙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맞춤법상 올바른 표현은 바로 '대갚음'이다.


국립국어원 표준어 국어대사전에도 '되갚음'이 아니라 대갚음이 등재되어 있다.


4. 얻다 대고 VS 어따 대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종종 누군가 우리에게 무례하게 반말을 할 때 "얻다 대고 반말이야?"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때 '얻다 대고'는 '어따 대고'가 아닌 '얻다 대고'가 올바른 표현이다.


'얻다'가 '어디에다'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5. 설레임 VS 설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아이스크림 이름 때문에 우리가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설레다'의 올바른 명사형 표현은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부분 '설렘' 대신 '설레임'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6. 헬쑥하다 vs 핼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화유기'


친구의 얼굴이 핏기가 없고 아파 보일 때 우리는 "너 핼쑥해 보여"라고 말한다.


이때 '핼쑥하다'는 우리가 가장 많이 틀리고 잘못 알고 있는 맞춤법 중 하나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를 뜻하는 말의 맞춤법에 맞는 올바른 표기법은 '헬쑥하다'가 아닌 '핼쑥하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