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45)가 11년간의 제주살이를 끝내고 서울로 거처를 다시 옮길 예정이라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풀무릉도원의 코너 '광집사'에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 광희는 이효리에게 새 앨범 계획을 묻자, 이효리는 "드디어 하반기에 서울로 이사를 온다. 올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이사 계획을 전했다.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2013년부터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서 거주해 '소길댁'으로 불려왔다. 이후 2017년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방송이 나간 후 이효리 부부의 주거지가 노출되면서 이효리의 집 주변으로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모여 들었고 결국 부부는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해 왔다.
이날 이효리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솔직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요즘에는 연예인보다 비연예인이 더 인기가 많더라. 인플루언서들에게 카메라가 더 붙는 것을 봤다. 예전에는 이효리 신드롬이 있었는데.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유튜브를 해봐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내가 만약 유튜브를 힌다면 뭘 해야 되나. 이런 초대석도 너무 많고 브이로그도 많고"라며 "지금 생각나는 거는 예전에 '유 퀴즈 온더 블록'이 거리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좋았다. 대민 방송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근데 수발드는 사람이 한 명 필요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광희는 "완전 잘하죠, 누나. 저도 같이 하는 거에요"라고 적극적으로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