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적으로 뛰어넘는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지난 4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6조원대, 5월 7조원대 그리고 최근 8조원대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모두의 예측을 깨고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1% 증가했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2680억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 6685억원의 12배가 넘는 정도로 예측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며 2022년 3분기(10조8천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6조 5700억원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추후 다시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