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막 시작한 당신, 지금 남자친구가 옆에서 속삭이는 달콤한 말에 헤벌쭉 웃고 있지는 않은가.

서로의 거리를 좁혀주는 너무 자상한 남자친구의 그 달콤한 한마디. 사실인지 아닌지 따질 필요도 없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말들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이제 남자친구의 거짓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말도 안 되지만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남자친구의 대표적인 거짓말 6가지를 알아보자. 그리고 자신이 떠올린 것 중 몇 개나 일치하는지 맞춰보자.

1. "네가 첫사랑이야"

누군가의 처음이 된다는 것이 매우 설레는 일이란 것을 잘 아는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네가 나의 첫사랑이야"라고 말한다.

진짜로 첫사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연애 경험이 있어 보이는데도 이런 오글거리는 말을 내뱉는다는 것은 두 가지 경우다.

당신과의 사랑에 꽃을 피우기 위한 달콤한 선의의 거짓말이다.

2. "하나도 안 무거워"

솔직히 무겁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린아이라도 오랫동안 엎고 있으면 무겁고 힘들다.

하물며 성인 여성인 당신이 아무리 가볍다 한들 오랫동안 업고 있으면 남자친구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팔이 무감각해짐을 느낄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하나뿐인 남자친구의 건강을 위해 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두 발로 남자친구와 보폭을 맞출 때다. 

3. "난 너랑 절대 안 헤어져"

이 말은 당신에 대한 남자친구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표현할 수 있는 '다짐'형 거짓말이다.  

당신과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남자 친구의 모습을 통해 듬직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귄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난 너랑 절대 안 헤어져"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100%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4. "항상 네 생각뿐이야"

실제로 항상 당신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행복할 수 있으나 남자친구의 사회생활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교와 직장에서 당신 생각만 한다면 남자친구가 제출한 리포트엔 당신 이름으로 가득할 수도 있다.

부모님과 친구들도 생각해야 하고,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잠도 자야 한다. 한 사람만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폭력이다. 

5.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예뻐"

이 말을 듣는 당신은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기분이 좋다. 예쁘다는 거짓말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의 화장 안한 얼굴도 예쁘다. 하지만 2~3시간씩 공들여 화장한 얼굴이 더 예쁜 건 사실이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당신의 남자친구는 당신에게 콩깍지가 모든지 다 예뻐보일 것이다.  

6. "나는 야동같은거 절대 안 봐"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연구팀이 야동을 한 번도 안 본 남자를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 있다.

세상에 야동을 안 본 남자는 절대 없다. 그러니 "난 야동 안봐"라는 말에 속지 마라. 남자들은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든 야동을 보고야 만다.

이럴 때는 "진짜야? 진짜 한 번도 안 봤어?"라고 꼬치꼬치 캐묻기보다는 '그냥 남자의 본능이니까 넘어가 주자'라는 넓은 마음으로 남자의 거짓말을 이해하자.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