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표적인 식자재다.  각종 SNS에는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까지 만들어져 있을 정도다.

오이를 싫어하는 누리꾼 대부분은 오이 특유의 상큼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을 싫어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이가 갖고 있는 효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물론 일부는 오이를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을 타고났다. 피부에 알레르기가 생겨 억지로 먹었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입맛에 맞지 않아 오이를 외면해 왔다면, 한 번쯤 오이의 특별한 효능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이의 효능 5가지를 소개한다.

1. 피부 미용

피부 미용으로 쓰이는 오이 대부분은 얇게 썰려 얼굴에 붙이는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서라면 오이를 마사지용으로 사용하는 것보단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오이는 불용성(물에 녹지 않는 성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콜라젠 성분도 들어있다.

맛이 강하지 않고 식감이 좋아 다른 식자재와 매우 잘 어울린다.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곁들여 먹기도 하며, 소금에 절여 피클이나 김치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2. 다이어트 식품

오이에는 지방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오이 300g의 열량은 밥 한 공기의 10분의 1수준인 33kcal에 불과하다.

탄수화물이 11g, 단백질과 섬유질이 각각 2g씩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써 제격이다.

3.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딱'

여름철 갈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오이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오이의 96%는 수분이기 때문이다.

오이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수분이 많아 음주를 한 다음 날 숙취를 제거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4. 변비도 말끔히 해결!

변비는 현대인이 안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 문제다. 일과가 바빠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외식과 회식이 잦아져 변비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면 오이를 먹어보자. 오이에 포함된 불용성 식이섬유는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활발한 장운동에도 효능이 있다.

이외에도 오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천연 구취 제거제

오이에 포함된 수분은 단순히 피부를 생기 있게 해주는 효능만 있는 건 아니다. 혈중 독소를 제거해주기도 한다.

구취(입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도 마찬가지다. 오이를 얇게 썰어 입천장에 약 30초 정도 붙이고 있으면 입안의 박테리아가 박멸돼 입 냄새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