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시할머니 제사에 '휴가'내고 오라는 시어머니...며느리만 넷인데 꼭 가야하나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시모로부터 일면식 없는 시할머니의 제사를 위해 '휴가'를 쓸 수 없겠냐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사 음식 때문에 며느리한테 휴가 쓰라는 시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과 맞벌이 부부로 살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다음 주가 시할머니 제사인데 신랑이 갑자기 휴가를 좀 쓸 수 있겠냐고 묻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남편에게 자세히 물으니, 시어머니께서 제가 제삿날 휴가 쓰고 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라 하신 거였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고 저도 기꺼이 도와드릴 수 있지만, 집안에 며느리가 넷이나 있는 상황에서 시할머니와 일면식 없는 며느리에게 휴가까지 써서 오라고 해야 하는 건가 싶다"며 털어놨다.


일손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고, A씨가 남편과 결혼할 당시에도 고인이었던 시할머니의 제사를 굳이 휴가까지 써 가면서 참석해야 하냐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이놈의 제사 며느리들 없으면 못 지내는 거냐. 언제 쯤 없어지려나 모르겠다"며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간에서 남편이 거절하면 끝날 일이 참 길게도 왔다", "절대 참석하지 마라", "요즘 회사에서 제사라고 연차 내고 가면 뒷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웃고 욕하고 난리 난다", "시할머니 정도면 진짜 상관없는 사람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도와드리는 건데 그 정도 부탁도 못 들어주냐", "제사가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일 년에 한두 번인데 그게 그렇게 힘드냐", "기꺼이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면 되고, 못 가면 못 간다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니냐. 좋은 분이라는 시어머니를 왜 뒤에서 까고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