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걸그룹 엔믹스 앨범에 음란행위한 대학생 팬

파이브뮤직 측이 고소 경고하자...남학생 자필 사과문 적어


Weibo


대학생 팬이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가지고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이 SNS에 공유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레코드 판매점 파이브뮤직(五大唱片)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파이브뮤직 측은 "타이난시에서 한 남성 대학생이 엔믹스 CD를 가지고 매우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 당사는 정중히 사과한다"면서 "7일 이내 당사에 정중히 사과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알렸다.


논란은 지난 2월 한 대만 남자 대학생이 유명 레코드 판매점인 파이브뮤직에서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가지고 선 넘는 행동을 한 후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Weibo


영상에는 대학생이 엔믹스의 앨범에 뽀뽀하고, 하체를 만지는 등의 행위가 담겼다.


해당 영상이 SNS상에서 점차 퍼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심해지자 뒤늦게 파이브뮤직 측에서도 이 사건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파이브뮤직은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 한 장을 추가로 게재했는데, 이는 대학생의 자필 사과문과 사건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Facebook '5大唱片﹝5MusicTown﹞'


대학생은 "지난 2월에 촬영한 해당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저는 대만 파이브뮤직 매장에서 앨범에 대한 음란 행위를 하며 하체를 만지고 표지에 뽀뽀하는 등의 행동으로 매장에 피해를 줬다. 친구가 엔믹스 릴리의 팬이어서 농담하려고 이런 음란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별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하며 사과했다.


파이브뮤직 측은 "당사자가 신속하게 회사에 연락해 회사와 사건 관계자에게 사과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해당 문제에 대해 추궁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Facebook 'NMIXXOfficial'


논란이 된 대학생이 쓴 사과문 전문.파이브뮤직과 엔믹스 릴리 본인, 팬, 그리고 일반 대중 여러분께 사죄의 뜻을 전합니다. 사건 당일인 2024년 2월 17일, 저는 파이브뮤직 매장에서 앨범을 가지고 하반신을 만지거나 표지에 뽀뽀하는 등의 음란행위로 인해 매장 기물에 피해를 주고 대중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줬습니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당시에는 친구가 그 아이돌을 좋아해 장난을 치려고 이런 음란한 행동을 했고,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하기보단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불쾌감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앨범 자체는 제가 산 것이고 아이들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해 나쁜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저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유치하고 자격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앞으로는 제 행동을 좀 더 반성하고 개선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