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명품백 맨 아기 엄마, KTX 특실 좌석 테이블에 12개월 아기 올려놓더니 '똥 기저귀' 버리고 사라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KTX 옆자리에 12개월 아이를 동반한 여성이 탔는데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에서 발견한 똥 기저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KTX 일반실을 주로 이용하지만 이날은 너무 피곤한 마음에 더 넓은 자리에서 쉬고 싶어 특실을 이용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특실을 이용했는데 옆자리에 12개월이 조금 안 돼 보이는 아이를 안고 있더라"며 "여기까지는 이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엄마가 좌석에 붙은 테이블 위에 아이를 올려 놀게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의자 앞에 식탁이 있는데 거기 위에 아이가 반 엎드린 채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며 "식탁에서 '탁탁' 장난감 소리가 계속 들려서 기차에서 책 읽는 건 포기했다"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에도 아이가 계속 칭얼거리고 큰 소리를 냈지만 A씨는 '아이니까'라는 생각에 이어폰을 꽂고 불편함을 감수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이와 엄마는 A씨보다 먼저 내렸다. 그런데 아이 엄마가 기차에서 내리면서 아이의 똥 기저귀를 기내 잡지가 비치된 그물망에 버리고 갔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돌돌 말린 아기 기저귀가 넣어져 있는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본인 명품 가방에는 넣기 싫었나 보다"라며 "가방은 명품인데, 시민의식은 정말 바닥 수준을 보여준다"고 분노했다.


이어 "제가 아는 아기 엄마들은 맘충 소리 듣기 싫어서 주변 쓰레기도 모두 정리한다"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러진 말자. 많은 아기 엄마들이 같이 욕먹는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일반 쓰레기도 아니고", "옆자리 승객은 무슨 죄냐", "진짜 민폐다", "이러니 맘충 소리를 듣지", "좌석 테이블에 애를 왜 올리냐", "개념은 명품이 아닌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