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집게손'이 등장하면서 남성 혐오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볼보그룹코리아 또한 지난달 남혐 일러스트 홍보물이 올라왔던 일이 재조명됐다.
이에 볼보그룹코리아는 다시 한번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일 볼보그룹코리아는 '집게손 논란'과 관련해 "사내용으로 배포된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논란은 지난 6월에 발생했던 사안으로 사내 인트라넷 공지사항 중에 포함된 이미지로 지난 6월 이슈 발견 즉시 삭제 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1일 볼보그룹코리아 직원 A씨가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된 일러스트에 남혐 손가락이 등장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저희 회사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정말 치욕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볼보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전수 조사를 진행해 남성 직원이 사내 임직원용 인트라넷 공지에 인터넷에서 무료 배포되는 일러스트 이미지를 활용한 것을 확인했다.
볼보그룹코리아 측은 "게재 직후 내부 직원의 제보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의도적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아닌 무료 배포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전 검토로 이슈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슈 발견 직후 해당 부서에서는 즉각적으로 공지 사항을 수정하고 사과하였으며 이후 추가적인 유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볼보그룹코리아 측은 "다양성과 포용은 볼보그룹코리아 기업 문화의 중요한 가치"라며 "성별과 관계없이 유연한 업무를 장려하며, 차별과 편견 없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성별, 인종, 종교 등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