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시리즈의 여성 주연 스핀오프 작품에 57세의 한국 배우가 출연하게 됐다.
그 배우의 정체는 바로 한국 영화계 대표적인 액션 전문가로 꼽히는 정두홍 무술감독이다.
지난 1일 충무로 영화계 등에 따르면 정 감독이 영화 '발레리나'에 캐스팅 돼 촬영을 마쳤다.
영화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존 윅 3'(2019)와 '존 윅 4'(2023)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북미 기준 내년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감독은 '언더월드' 시리즈와 '다이 하드 4.0'(2007) 등으로 유명한 렌 와이즈먼이며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 외 아나 데 아르마스, 이언 맥셰인 등이 출연한다.
정두홍 감독이 맡은 배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명 무술 감독의 출연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정두홍 감독은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 시리즈에서 배우로도 출연하게 됐다. 이후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과 '짝패'(2006) 등에도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쳤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4)을 비롯해 수많은 액션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아왔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2013)에 액션 코디네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존 윅' 시리즈는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요제프 일당에게 차와 강아지를 빼앗긴 뒤 피의 복수를 시작한 이야기다.
지난 2023년 개봉한 '존 윅 4'는 국내에서 192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