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인도 돌진 9명 사망' 역주행 차량 운전자 아내 "사망자 소식, 뉴스 보고 알았다"


사고 현장 / 뉴스1


30대 4명·40대 1명·50대 4명 총 9명의 남성을 사망하게 만든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동승자 김모씨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들이 제기하는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제대로 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일 조선일보는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의 아내 김씨와 한 인터뷰를 정리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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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매체에 "50년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현직 버스 기사였던 남편이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안 냈는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친오빠의 칠순잔치 행사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술자리'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술은 일절 입에 대지 않고 밥만 먹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고 후 미조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씨는 "당시 경황이 없었다"라며 "옆에 탔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몰랐고, 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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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족들께 너무 죄송하고, 돌아가신 분에게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라며 "고개를 숙여서라도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을 하던 중 인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에 치인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었고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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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9명 중 6명에게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다른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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