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같이 회식한 직장동료 눈앞에서 잃어...황망함에 눈물


뉴스1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회식을 하던 직장 동료.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일행들은 황망함을 표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9시 28분께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9명이 사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A(68)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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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 등이다. 이들은 시청 직원 2명, 은행 직원 4명, 병원 직원 3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차량이 인도와 차도를 가르는 보호펜스는 덮치며 모두 박살 났고 도로 여기저기에 파편이 흩어졌다. 희생자들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 지인들로 추정되는 일행들이 동료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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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회식을 하던 동료의 황망한 죽음. 더욱 안타까움이 모인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A씨는 현재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역주행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 사람들을 쳤다" 등의 진술로 급발진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