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70대 남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인도 돌진으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을 당한 8명 중 3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70대 남성 운전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운전자는 경찰 진술에서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조선호텔 쪽에서 역주행했다"라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 운전자는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께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