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계속되는 가입자 증가 덕분에 누적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1147만명에 달한다.
1일 케이뱅크는 2023년 말 대비 반년 만에 가입자가 약 194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1~6월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가입자 뿐만 아니라 여신과 수신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1조 85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늘어난 수치다.
여신 잔액은 15조 600억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 넘는 23.7%가 늘어난 것이다.
케이뱅크의 급격한 성장은 인터넷 은행에 대한 인기 증가와 더불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며 다른 회사와 여러 제휴 상품을 내놓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특히 삼성전자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해 지난 5월 30일 출시한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를 완판시켰다.
해당 상품은 매주 5만원씩 5주만 적금해도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상품이었는데, 무시무시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6시간 만에 2만좌를 마감시켰다.
케이뱅크는 철저하게 고객 친화적인 스탠스로 기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2개월 만에 46만명의 고객이 사용했다.누적 이용 건수는 171만건에 달한다.
지난 5월 출시한 '실물 금 구매' 서비스 역시 반응이 좋다.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고객은 3만 명을 넘어섰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이 같은 성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8일 타운홀미팅인 '소통미팅'을 개최했다. 최 행장은 직원들을 향해 성공적인 IPO로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자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