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공부 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 애플이 숨겨둔(?) 기능이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타일라(Tyla)는 아이폰에 탑재된 특별한 기능을 소개했다.

바로 '백색소음' 기능이다.

일정한 청각 패턴 없이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고 전달되는 소음을 일컫는 '백색소음'은 이제 많은 이들이 집중하거나 명상할 때 활용하고 있다.

백색소음을 위해 일부러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비싼 백색소음 기계를 구매해 틀어두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라면 이런 백색소음을 집에서도, 공짜로 아이폰만 있다면 들을 수 있다.

아이폰 6S, iOS 15 이상의 아이폰이라면 이런 백색소음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 '손쉬운 사용'에서 '오디오 및 시각 효과'를 탭 한다.

여기서 '배경 사운드'에 들어가면 백색소음을 설정할 수 있다.

배경 사운드를 켜주고 '사운드'에서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 주면 된다.

'빗소리'부터 '시냇물 소리', '바다 소리', '균형 있는 소음', '밝은 소음', '어두운 소음' 등 6가지 백색소음을 실행할 수 있다.

음량도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잠을 잘 때 켜두기에도, 공부를 할 때 켜두기에도 좋다.

아이폰 유저라면 오늘 이 '백색소음' 기능을 사용하며 마음의 안정감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백색소음에 대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부교수인 데이비드 노이바우어 박사(Dr. David Neubauer)는 "백색소음의 핵심은 음악, 라디오, 텔레비전과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리와 달리 일정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뇌는 변화하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편안한 일정한 소리는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