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회장님, 이렇게 팔아서 돈 남나요?"...'가성비 甲'으로 등극한 2000만원대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공개됐다. 2000만원대 가격의 전기차로 주목을 받는 중이다. 


27일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1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됐다. 


전면부 그릴에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이 적용됐고, 측면부에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더해졌다. 후면부에도 픽셀 디자인을 적용한 리어램프가 탑재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차체는 기존 캐스퍼보다 커졌다. 전장은 230mm, 전폭은 15mm 넓어졌다.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베이스는 180mm 늘어나면서 2열 레그룸 공간도 여유로워졌다. 아울러 트렁크부 길이도 100mm 늘어 화물 공간도 기존 233L보다 47L 커졌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항속형 모델(15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15km다. 120kWh급 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차량 내·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도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을 적용했다. 


주행 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도 적용됐다. 


외장 색상은 버터크림 옐로 등 기존 색상에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에어로 실버 매트 등 총 9가지로 운영된다. 내장은 카키 브라운과 뉴트로 등 3가지로 구성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원대로 출시돼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날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기자들과 현장 질의응답 자리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하겠다"며 "다음 달 사전 계약 때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3000만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가격이다.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 주행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체험을 마친 고객에게는 전용 라이선스도 발급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 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