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가 주차 차단봉에 맞아 넘어진 80대 할아버지가 보상금을 요구해 난감하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짧은 길이의 CCTV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도로 진입 중 80대 할아버지가 자전거로 무리하게 진입하다 넘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할아버지는 차가 가해자라 주장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골절상을 당했으니 보험 접수해달라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멈춰 선 자동차 뒤로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할아버지는 좁은 길을 통과하려고 했지만 주차 차단봉에 맞아 그대로 넘어졌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자동차에 부딪히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히려 할아버지가 넘어지면서 차에 부딪혔는데 보상은 할아버지 측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차단기에 보험 접수해달라고 해야지", "아무리 봐도 무리한 요구가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동차가 자전거 전용 도로 막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리한 요구는 맞는 것 같지만, 자전거 전용 도로와 횡단보도 막고 서 있는 것도 잘못된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보험 접수를 거절했다는 A씨는 "경찰에서도 차량 잘못 없다고 판단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댓글에서는 "과실 없다는 사실 받아놓으려고 직접 신고해서 교통계 CCTV 원본 제출해 둔 상태고, 조사관이 조사 중인데 아직 결과는 안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