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전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원 요구"...허웅, 전여친 고소 전말 밝혔다


허웅 / 뉴스1


한국프로농구 부산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허웅이 교제를 이어오던 A씨와 결별했으나, A씨는 허웅에게 3년간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을 이어왔다.


김 변호사는 A씨가 허웅과 교제 중 두 차례 임신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허웅 / 뉴스1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결혼 이후 아이를 갖고 싶다'는 A씨의 결정으로 인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에도 허웅은 출산을 제안했지만, A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결혼을 요구하는 A씨에 허웅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A씨는 돌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의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뿐만아니라 김 변호사는 A씨가 허웅과의 이별 후에도 허웅을 스토킹하고 협박했으며 자해 등의 행위를 이어오며 허웅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허웅 / 뉴스1


이날 김 변호사는 A씨의 마약류 투약 사실도 함께 주장하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변호사는 "고소인은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줘서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며 A씨가 주장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농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허재 전 감독의 첫째 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다.


허웅은 부산 KCC를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주역으로 꼽히며 수원 KT 소닉붐의 가드인 친동생 허훈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허훈과 허웅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