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 가려면 좋은 대학 나와야지"
이 공식을 깨기 위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문을 기존 대졸 미취업자에서 고졸 청년으로 넓히기로 했다. 'SSAFY'는 수료자 취업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의 선택은 사실상 '고졸 청년'들이 취업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마이스터고는 입시 위주였던 기존 고등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삼성은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SSAFY를 통해 체계적인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이 정책을 기획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마이스터고는 54개다. 연간 졸업하는 인원만 6천명이 넘는다.
삼성은 이러한 인재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SSAFY 교육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의 성과, 산업 현장의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에 따르면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다. 이중 약 5748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83%다. 10·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6천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160개에 가까운 많은 기업들은 채용시 SSAFY 수료생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