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가 고양이 별로 떠나자 매일 같이 무덤에서 시간을 보내는 반려묘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Newsweek)는 최근 틱톡에서 화제가 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탈리아 라이크로프트(Talia Rycroft)라는 여성이 공개한 것으로 그녀의 반려묘 베어(Bear)의 모습이 담겼다.
탈리아에 따르면 그녀는 베어와 함께 부(Boo)라는 어린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부는 3일 전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탈리아는 세상을 떠난 부를 정원에 묻고 십자가와 꽃을 꽂아 무덤을 만들어줬다. 그러자 베어는 이곳에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녀석은 친한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때때로 "나와서 나랑 놀자"라는 듯 부의 무덤에 몸을 비비기도 했다.
지난 12일 베어는 직접 부를 꺼내려는 듯 흙을 파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탈리아는 "처음에는 녀석이 변을 보려고 흙을 파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베어는 30분 넘게 흙을 파헤쳤다고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양이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이곳에서 베어가 부의 영혼을 봤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