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장남 인근씨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근씨는 지난해 5월 친누나 윤정·민정씨와 함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탄원서 내용은 아버지에 대해 비판적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번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최근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에 올라온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최 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서 젊은 남성과 다정한 포즈로 서 있는 사진 3장이 함께 게재됐다.
사진 속 남성은 연배가 훨씬 높은 최 회장의 어깨에 왼팔을 올리고, 오른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은 모습이다.
이런 광경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 봤더니, 이 남성은 최 회장의 아들 인근씨였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지난 5일 저녁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온 뒤다.
사진을 본 시민들은 "눈과 코를 봐라. 그냥 붕어빵이네", "웃는 모습 엄청 닮았다", "아빠한테 자연스레 어깨동무하는 거 보니 사이 좋나 보다", "탄원서는 아빠한테 서운해서 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 회장과 인근씨가 함께 있는 사진이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이 때는 최 회장이 직접 SNS에 올렸다. 당시 최 회장은 "테니스 부자(父子) 4시간 게임 3621kcal 연소"라고 적었다.
한편 인근씨는 1995년생으로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우학교를 졸업해 2014년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마쳤고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때부터 최 회장의 아들인 게 알려진 상태였지만 소탈한 성격과 검소한 모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회식에도 자주 참석하고 입사 동기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근씨는 현재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로 이동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근씨가 향후 SK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