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알바 구인구직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근무 기간부터 임금까지 알바 구직자와 고용주의 상이한 구인구직 조건이 눈길을 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16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알바 계획을 조사한 결과 96.6%가 아르바이트에 나설 예정이라 답했으며, 기업회원 96명 중 78.1%도 여름방학 시즌에 알바생을 채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학생 구직자 5명 중 3명은 여름방학을 맞아 새로운 알바자리를 구할 것이라 말했으며, 기존 아르바이트를 유지하거나 추가 알바자리를 2개 이상 구직하며 N잡을 계획 중이란 답변도 30.5%에 달했다.
사장님들의 경우 '기존 알바생 퇴사로 인한 인력 보충'을 위한 채용이 가장 많았고, ‘여름 시즌이 성수기이기 때문’에 신규 알바생 고용에 나선다는 응답도 22.7%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알바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2학기에 필요한 등록금, 용돈 등을 미리 마련하기 위함'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방학 기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국내외 여행, 페스티벌 등 여름 휴가 비용을 벌고자, 현재 아르바이트 수입으로는 부족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자 등이 꼽혔다.
여름방학 알바로 선호하는 업종은 '카페·디저트'와 '매장관리·판매'가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시청 등 전국 주요 행정기관에서 행정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관공서' 알바의 경우 32.5%로 3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3·4학년에게서 각각 40.4%, 44.3%의 응답률로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근무 조건은 단연 '급여'가 꼽혔고, 그 뒤를 지역, 거리 등 알바 근무지' 근무 시간' 업무 강도, 알바 업직종, 식사 제공, 출퇴근 지원 등 복리후생 등이 이었다.
대학생들이 실제 희망하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시급 수준은 평균 1만1040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사장님에게 지급 예정인 임금 수준을 묻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 및 '2024년 법정 최저시급 9,860원에 딱 맞게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구체적인 시급 수준은 평균 1만711원으로 집계돼 대학생들의 희망 시급과 329원 차이를 보였다.
원하는 근무 기간에서도 이견을 보였는데, 대학생 구직자 5명 중 3명은 여름방학 기간에 맞는 '1~3개월'을 희망했고 사장님 66.7%는 3개월 이상 근무할 알바생을 채용할 것으로 확인됐다. '1~3개월' 근무할 알바생을 고용할 것이라 답한 사장님은 21.3%, 근무 기간에 무관하게 채용 예정이란 답변은 9.3%에 불과했다.
이 밖에 여름 시즌 알바생 채용 시 사장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알바 근무기간, 동종업계 근무 여부 등 '경력'과 '지원자 성격 및 성향'이 꼽혔으며 특별히 선호하는 인재상으로는 '책임감'과 '성실성'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알바천국은 오는 8월까지 '여름방학 알바 채용관' 및 '관공서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고 여름방학 인기 업직종의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여름방학 알바 채용관의 'PICK 영역'에서는 알바천국이 선별한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갖춘 여름 알바 공고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