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 218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션이 공개한 사진에는 루게릭요양병원의 공사 현장이 담겼다. 제법 뼈대를 갖춰진 모습이다.
앞서 공개된 조감도 그대로 완성되어 가는 루게릭요양병원의 모습이 기대를 끌어올린다.
션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시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 주며 응원해 주셨다"며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희망의 끈을 이어 나간다"며 "기적은 나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난 션은 2011년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약 14년 만의 결실이다.
박승일은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치열한 투병 중 루게릭 환자를 위한 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을 깨닫고 국내 최초로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하고자 하는 꿈을 꾸게됐다.
션과 함께 그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션은 국내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모금 활동을 벌여 지난 2018년 루게릭요양병원 토지를 마련했다.
이후 2020년 요양병원 설계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용인시에 세워질 이 루게릭요양병원에는 루게릭병 환우 맞춤형 의료와 요양 서비스, 재활 서비스, 루게릭병 전문 간병사 교육, 가족 상담 제공과 희귀질환자를 위한 정책 연구 사업 등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 "천사가 아닐까", "행동으로 해내는 대단한 사람이다", "뭐라도 보태고 싶다", "꿈을 실현시키는 게 쉽지 않은데 멋지다",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