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대전의 한 중학교 여교사, 제자 여러 명과 '동성교제'...부적절한 신체접촉까지


YouTube 'TJB NEWS'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여제자와 9개월간 동성 교제를 이어온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TJB 대전방송 '8시 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대전의 한 중학교 현직 여성 교사 A씨가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여제자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시작됐다.


편지 내용에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걸 안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건 지난해 9월이었다. 이후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며 9개월 넘게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분노했다.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는다. 뽀뽀를 했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까지 (했다)"며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피해 학생 가족들이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리려 하자 만남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피해 학생 상태가 안 좋아 질 거라며 가족들을 압박했다. 학생 가족은 "정말 협박으로 느껴질 만큼 '제가 없어도 되겠나요' 식이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학생 가족들은 대전시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교육청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 학생 가족의 설명에 따르면 교육청은 "교사도 혼란스러워해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A씨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사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교사는 담임교사로 정상 근무를 하던 중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병가를 낸 상태다.


이날 충청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비단 한 명이 아니었다. 알려진 학생 외에도 2명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A씨는 SNS로 아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사적 연락을 이어갔다.


A씨는 2022년 11월에도 다른 학생과 수 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를 가지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교육청은 피해 규모 확산 조짐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며 사건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합동 조사를 벌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교육청은 A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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