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목욕탕서 3대3 '집단 성관계'도 모자라 필로폰까지 흡입한 북한 고등학생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의 고등학생 6명이 목욕탕을 통째로 빌려 집단 성관계를 갖고 필로폰을 흡입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함경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일 함흥시의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이 목욕탕에 들어가 집단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생들은 목욕탕 관리자에게 정식 이용료인 1.2달러 외에도 70달러(한화 약 9만 원)를 추가 지불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가량 목욕탕 전체를 통째로 빌렸다.


최근 목욕탕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입이 줄었던 관리자가 60명에 달하는 손님을 받은 것과 동일한 비용을 주겠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은 조용히 넘어갈 뻔했으나, 문제의 학생 중 1명이 목욕탕에서 있던 일을 자신의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소문이 퍼지게 됐다.


소문을 듣게 된 한 주민은 함흥시 안전부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고, 안전부는 지난 8일 목욕탕 장부 검사를 시작으로 목욕탕 관리자, 문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런데 안전부의 조사 과정에서 문제의 학생들이 짝을 바꿔가며 성관계를 한 사실과 함께 필로폰을 흡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의 학생들에게 내려질 처벌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나, 함흥시 교육부는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특별 검열을 시행하겠다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21년 '마약범죄 방지법'을 제정해 기존 형법으로 다루던 범죄를 별도의 특별법으로 정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아편, 마약의 불법 채취나 제조, 마약 밀수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북한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만 있을 뿐 학생들에게 성에 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한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양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북한의 성교육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